"20년 만의 외출…감사해요" 하이원 객실 기부 호응

입력 2018-11-19 14:02
"20년 만의 외출…감사해요" 하이원 객실 기부 호응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0년 만의 외출이었습니다.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이원리조트가 저소득층과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에게 객실을 기부하는 '하이원 희망 나눔 캠페인'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중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한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지난 10월 시작과 동시에 폭발했다.

19일 현재 기부 객실 수는 981실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2천만원이 넘는다.

사회복지포털인 복지넷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는 등 이용자들 호응도 뜨겁다.

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는 복지넷에 올린 후기에서 "8년간 장애인을 보살피면서 정작 가족 돌봄에는 소홀해 미안했다"며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더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이원 희망 나눔 캠페인은 객실뿐만 아니라 워터월드, 곤돌라, 식음업장 등 부대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주말에도 호텔, 콘도 등 숙박 시설별 최대 50실을 기부한다.

내년에는 하이원 희망 나눔 프로그램 규모를 연간 4천실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강원랜드의 계획이다.

올해 기부 계획 2천실보다 2배 많은 숫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대상 리조트 이용 혜택 제공, 관광 사회적 기업 지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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