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주민들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계획 철회해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범시민대책위, 국회 앞 결의대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화성시 주민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군 공항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주최 측 추산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범대위는 결의문에서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은 안보와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채 수원시의 도시 재생을 위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라며 "화성시의 의견은 무시하고 화성시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된 단독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에 화성시민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발의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해 화성시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2월 16일 수원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이웃 지자체인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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