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연내 답방 등 합의사항 이행 잘 준비"
"비핵화 협상 진전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속도감 있게 진행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문제 등을 포함해서 남북 간에 합의된 사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합의했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연되면서 답방도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백 대변인은 북한 철도 공동조사 등이 합의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착공식 등을 남북 간에 합의된 대로 이행하기 위해 관련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갖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북한 철도 공동조사를 10월 하순부터 하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북한과 미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이 진전돼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또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한미 워킹그룹에 통일부에서 과장급 실무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는 작년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최근 일본 언론과 인터뷰한 데 대해선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면서 "오 씨는 지난 6월 하나원 교육을 수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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