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투어 최종전 공동 3위…쭈타누깐, 사상 첫 전관왕

입력 2018-11-19 05:55
수정 2018-11-19 06:06
유소연, LPGA 투어 최종전 공동 3위…쭈타누깐, 사상 첫 전관왕

우승은 톰프슨, 지난해 마지막 홀 짧은 파 퍼트 놓친 아쉬움 달래

쭈타누깐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석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박성현(25)과 함께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올해는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다 잡은 듯했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날려버린 톰프슨은 1년 만에 결국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다.

지난해 9월 IWIT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다시 전한 톰프슨은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최소 1승씩 올리는 꾸준한 모습도 이어갔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4언더파 274타, 선두에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 전에 이미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최다 톱10 진입 등 주요 부문 1위를 확정한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균 타수 타이틀도 추가했다.

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를 굳혀 보너스 100만 달러를 가져갔다.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이 신설된 2014년부터 한 선수가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올해 쭈타누깐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1위인 쭈타누깐은 2016년에도 상금,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독식했으나 평균 타수 1위는 전인지(24)에게 내줘 전관왕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박성현(25)은 6언더파 282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을 휩쓸었던 박성현은 올해는 다승 부문에서 3승으로 쭈타누깐과 함께 최다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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