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앤드루 김 CIA 코리아센터장 대북접촉 확인안돼"

입력 2018-11-18 21:44
소식통 "앤드루 김 CIA 코리아센터장 대북접촉 확인안돼"

3박4일 방한했으나 판문점 대북접촉은 확인안돼

김성혜 北통전부 실장 만나려했으나 김실장 방남 불발한듯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 센터장이 최근 극비리에 방한했으나 북측 인사와의 접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북미협상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앤드루 김 센터장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해 우리 측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했다.

김 센터장은 당초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 카운터파트와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판문점에서의 접촉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김 센터장이 당초 16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과의 접촉을 염두에 두고 방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결국 방남하지 않음에 따라 김 센터장과 김 실장 간 북미접촉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협의를 포함해 올해 들어 열린 고위급 북미 협상장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인물이다.

또 김성혜 실장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을 겸하며 남북관계와 북미협상에 모두 관여해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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