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벤투호 호주전 볼 터치-패스 랭킹 압도적 1위
볼 터치 73회-패스 58회로 최다…패스 성공률도 87.9%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황인범(22·대전)이 호주와 평가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사실이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는 18일 한국-호주전의 경기 리포트를 통해 황인범이 볼 터치 73회, 패스 58회로 한국 출전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사드)이 호주 원정에 불참한 가운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선발 출장해 후반 추가시간 김정민(FC리퍼링)으로 교체될 때까지 90분을 뛰었다.
'중원 사령관'으로 공격과 수비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경기를 조율한 황인범은 볼 소유와 패스 기록에서 다른 태극전사들을 압도했다.
황인범의 볼 터치 73회는 김영권(광저우·볼 터치 53회)과 김민재(전북), 남태희(알두하일·51회), 이용(전북·45회), 홍철(수원·44회)을 크게 앞선 기록이다.
또 패스 횟수 58회도 김영권(44회)과 홍철, 남태희(이상 41회), 김민재(40회)보다 훨씬 많다.
다만 패스 성공률에서는 남태희가 95.1%로 가장 높았고, 황인범은 87.9%로 남태희와 김영권(93.2%), 홍철(90.2%)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전진 패스 랭킹에서는 전반 22분 롱패스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을 끌어낸 김민재가 6차례로 가장 많았고,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볼 차단 부문에서 10차례로 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볼 점유율이 37.8%에 그쳤지만 황의조의 선제골(전반 22분)을 기점으로 공격 주도권을 잡아 전반 45분 51.3%, 후반 15분 53.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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