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 '보트피플' 적발…로힝야족 추정 106명 탑승

입력 2018-11-16 17:21
수정 2018-11-16 20:39
미얀마 경찰 '보트피플' 적발…로힝야족 추정 106명 탑승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100여 명을 태운 보트가 미얀마 수도 양곤 인근 해역에서 당국에 적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 지역 이민경찰 관리인 조 타이는 이날 "106명을 태운 보트가 양곤 남쪽 30㎞ 해상에서 당국에 적발됐다. 보트에 탄 사람들은 라카인주 출신의 벵갈리(로힝야족을 낮춰 부르는 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의원 등에 따르면 이 배에는 남성 50명과 여성 31명, 아동 25명이 탑승했다.

바다가 잠잠해지는 겨울철을 맞아 최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일대에서는 수용소를 탈출해 인근 말레이시아 등으로 가려는 로힝야족 난민들의 위험한 항해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벵골만 세인트 마틴 섬 인근 해상에서 로힝야족 33명을 태운 어선이 방글라데시 해안경비대에 적발됐다.

또 5일에는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해변에서 밀항하려던 로힝야족 난민 14명이 적발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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