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4·3 진실을 말하다' 기록전

입력 2018-11-16 16:44
수정 2018-11-16 20:07
일본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4·3 진실을 말하다' 기록전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 21일까지 마련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 마련된 '대한민국 대통령이 4·3의 진실을 말하다' 기록전이 16일 개막했다.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오사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4·3 관련 역대 대통령들의 글과 사진, 영상 등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이승만 대통령의 1948년 계엄령 서명과 1949년 지시사항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후보 시절 4·3 관련 유세와 취임 후 4·3특별법 공포 선언, 4·3 관련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한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첫 4·3 현장방문부터 취임 후 위령제 참석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당시 4·3평화공원 방문,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유세 발언과 4·3평화공원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4·3 현장방문과 취임 후 70주년 위령제 참석 등에 대한 자료도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제주의 흙과 보리, 보릿재 등으로 만든 대한민국 공예작가(심인구·이수진) 2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된다.

전시회를 하는 한국기독교회관은 1993년 4·3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사카에서 처음 추도 모임을 시작한 곳으로, 재일 제주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오는 18일 오후에는 일본 오사카 텐노지구(천왕사구) 통국사에서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는 재일제주인 4·3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진행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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