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고속도로 한층 밝아졌다…LED 가로등 교체 완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동서고가로와 번영로 등 도시고속도로에 고효율 LED 가로등이 설치돼 운전자들이 한층 밝은 상태에서 밤 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와 동서고가로 LED 가로등 교체사업을 벌여 최근 번영로 터널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 LED 가로등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에너지절약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의 민간투자 사업비, 시비 등 17억5천만원을 투입해 이뤄졌다.
ESCO 민간투자 사업은 에너지 사용시설에 우선 투자하고 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8억5천만원을 들여 동서고가로와 번영로 일부 구간에 LED 조명 1천548개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도 동서고가로 방음터널 구간과 터널을 제외한 번영로 도로구간, 남항대교 구간 등에 모두 1천728개의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LED 가로등은 기존 메탈 가로등과 비교해 전력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밝기는 30% 이상 높은 고효율 제품이다.
시는 도시고속도로 가로등 교체사업으로 연간 1천700㎿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해 1억9천30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절감되는 전기요금은 민간투자금 7억여 원을 상환하는 데 우선 사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효율 LED 가로등 교체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용역사업으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센텀지하차도에 모두 1천728개의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LED 가로등 교체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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