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장도, 숙박·식당·탐방로 조성…관광객 맞이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에 뽑힌 보성 장도가 마을 게스트하우스 등을 마련하고 탐방로를 정비해 16일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이날 보성 장도 현지에서 '섬 여는 날'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행사에는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김철우 보성 군수와 지역 인사, '가고 싶은 섬' 주민 대표단 및 장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장도 출향 향우 50여명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섬 여는 날의 의미를 더했다.
장도는 2016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뻘배가 있는 풍경 천연 갯벌'을 콘셉트로 2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한 마을 게스트하우스·마을식당·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했다.
장도는 습지보호 구역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이 있는 섬으로, 국가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뻘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주민들의 일상 자체가 문화인 곳이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이 같은 장도의 문화와 천연 갯벌 등이 방문객과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우수한 갯벌 자원과 천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이 힐링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변모했다"며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섬이 되도록 전남도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14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장도는 여덟 번째로 문을 열었다.
2024년까지 모두 24개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해 섬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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