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늦가을에 흠뻑 빠진 수덕사…찬란히 물든 단풍 속으로

입력 2018-11-16 11:00
[주말 N 여행] 충청권: 늦가을에 흠뻑 빠진 수덕사…찬란히 물든 단풍 속으로

대웅전 앞 은행나무 낙옆 일품…서천 금강에선 철새 탐조 투어



(예산·서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1월의 세 번째 주말인 17∼18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크겠다.

충남 예산 수덕사의 가을이 무르익었다.

붉게 물든 단풍길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

서천에서는 다양한 철새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 붉게 물든 낙엽길

수덕사는 충남 예산 덕산면 덕숭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은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물 중 하나다.

예산에는 '3덕(德)'이 있다고 한다. 수덕사(修德寺), 덕숭산(德崇山), 덕산(德山)온천이다.



수덕사의 단풍길을 걸으며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충분하다.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 일상의 고달픔이 자연 속에서 치유된다.

해탈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미술관인 수덕사 불교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대웅전의 금강보탑과 삼층석탑은 가을 정취를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사진 포인트다.

대웅전 마당 한쪽의 커다란 은행나무에서는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며 낭만을 더한다.

수덕사 입구에는 산채 정식 전문식당들이 즐비하다.

더덕구이와 산채 정식은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수덕사의 '만추'를 감상하고서 가족과 함께 온천에 가면 완벽한 '힐링' 여행이 되겠다.

자세한 사항은 수덕사 홈페이지(http://www.sudeoksa.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 철새의 화려한 군무…서천 금강호 탐조투어

겨울을 나기 위해 서해안을 찾아온 철새를 보며 '힐링'하는 것도 좋겠다.



철새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2018년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이 16∼18일 금강호 일대에서 열린다.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이란 주제로 열리는 금강철새여행에서는 철새와 저서생물의 생태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체험 행사와 탐조투어가 준비됐다.

개막식은 16일 군산철새조망대에서 열린다.

서천군은 축제 기간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철새 탐조, 가상현실(VR) 및 4D 체험, 철새 에코백 및 머그잔 만들기, 철새와 함께하는 피아노 연주회, 페이스 페인팅, 다육식물식재, 포춘쿠키 이벤트 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철새 관련 국제 전문가인 홍콩의 마이포 카르멘 오르(Carmen Or) 박사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사무국) 류영(Lew Young)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습지의 자연 친화적 현명한 이용과 생태관광 활성화' 세미나가 개최된다.

서천군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금강을 방문해 겨울을 나려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철새와 금강의 붉은 노을빛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해달라"고 말했다.

◇ 대체로 맑고 쌀쌀…일교차 커

토요일인 17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아지겠다.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 수준을 기록하겠다. 최고기온은 10∼1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8일은 중국 중부 지방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 최고기온 11∼12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 기온 차가 10도가량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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