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올들어 여섯 번째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촉발된 통화가치 급락에 몸살을 앓는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6번째로 인상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5일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75%에서 6.0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앞서 선제 조처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4.25%를 유지하다 지난 5월 0.25%포인트 인상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6차례에 걸쳐 1.75%포인트 올랐다.
루피아화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 금융 불안,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심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달러화 대비 가치는 연초보다 한때 10% 이상 떨어져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5%대의 성장률이 꾸준히 유지된 덕분에 루피아화의 약세 흐름은 이달 초부터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아직 반등세로 전환하지는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달러당 1만3천300 루피아 내외였던 자카르타 은행 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은 15일 현재 달러당 1만4천764 루피아로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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