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전문가 한자리에…화순서 국제백신포럼 개막

입력 2018-11-15 17:20
백신 전문가 한자리에…화순서 국제백신포럼 개막



(화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내외 백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2018 화순국제백신포럼'이 15일 백신산업특구인 전남 화순에서 개막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지향적 백신 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백신 연구소 피터 궝 책임연구원, 미 매사추세츠 의대 샨 루 교수 등 백신 전문가 8명이 초청됐다.

의료계, 학계, 기업계, 정부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백신의 미래를 살펴보고 감염병 극복을 위한 연구, 산업, 정책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초청된 전문가들은 '새로운 패러다임 백신 연구 개발', '백신 산업 글로벌 현황 및 전망',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대한민국과 화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포럼에서는 국내외 백신 제약회사 4곳과 백신 원액 제조, 백신 제품 개발, 특구 공장 건립·운영 등을 내용으로 한 17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됐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백신 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전문성을 인정받는 비영리단체인 국제백신학회(ISV, 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s) 아시아지부 콘퍼런스가 열려 국내외 백신 전문가 32명이 최신 백신 산업 현황을 소개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올해 제3회째인 2018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세계 백신 학자들과의 교류 협력은 물론 백신 산업 특구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첨단 백신 산업을 선점하고, 특구에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이 열리는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로, 화순전남대병원·녹십자 화순공장·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백신 기반시설이 있다.

포럼은 화순국제백신포럼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질병관리본부·녹십자·전남도·화순군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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