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옛 해병대훈련소 터에 증강현실 체험존 조성
해병대 해설 영상 5개 재생, 어린이용 해병대 체험시설도 갖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이 15일 창원시 봉암수원지 공터에서 '봉암동 해병대이야기 증강현실(AR)체험존' 개소식을 했다.
LINC+사업단은 교육부 대학재정지원 사업으로 지역 사회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 취업·현장실습·지역 사회 사업 등을 벌인다.
개소식에는 강재관 경남대 LINC+사업단장, 봉암동으뜸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단은 봉암수원지 공터에 학생들, 지역주민, 으뜸마을추진위원회 등과 5개월간 협의를 거쳐 체험존을 만들었다.
이 공터는 1979년까지 해병대원을 양성했던 훈련소 터다. 사업단은 그런 사실을 기억하고 기록해 마을주민과 관광객에게 알리려고 체험존을 조성했다.
체험존에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해병대 해설 영상 5개가 재생된다.
체험존 내 설치된 안내판에 '봉암동 해병대이야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지역주민이 노병으로 등장해 장소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체험존에는 해병대 유격훈련장을 응용한 어린이용 해병대 체험시설도 있다.
노병과 인증 샷을 찍을 수 프로그램 외 다양한 볼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대 LINC+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리빙 랩 프로젝트'의 하나다.
'리빙 랩 프로젝트'는 전문가뿐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발전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마산 새뜰마을사업과 마산 원도심 활성화 추진 등 사업을 통해 주거지 개선과 원도심 지역연계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강재관 단장은 축사를 통해 "경남대는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표방한다"며 "학생과 교수가 캠퍼스를 벗어나 지역 사회에 공헌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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