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공립유치원 확충방안·도시철도 경영개선 촉구
서부위생처리장 폭발사고 '안전불감증' 질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의회는 15일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립유치원 확충방안과 최근 발생한 위생처리장 폭발사고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위원회 송영헌 시의원(달서2)은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대구지역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17.5%로 전국 평균 25%에 한참 못 미친다"며 공립유치원 확충방안을 따졌다.
또 "학부모 선호도를 반영해 병설·단설 공립유치원을 늘려야하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어렵다면 공영형이나 매입형 사립유치원 등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교육질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모델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구지역 전체 학교건물의 54.9%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돼 학생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석면교체를 완료하고 석면제거작업도 규정에 맞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환경위원회 하병문 시의원(북구4)은 "대구환경공단 신천하수처리장이 지난 1∼8월 사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수질오염도 실시간 원격감시시스템'(TMS) 측정소 문을 개방한 전국 상위 20곳에 포함됐다"며 "과거 타 시도에 관측자료 조작이 잦았던 만큼 조작 개연성을 차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상수 시의원(동구2)은 "지난 9일 대구환경공단 서부위생처리장(분뇨처리장) 폭발사고는 잔여 메탄가스를 측정하지 않고 용접작업을 진행한 결과"라며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은 인명사고로 이어진 것은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으로 수년간 반복된 지적에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건설교통위 김병태 시의원(동구3)은 "지난달 도시철도 3호선 운행중단을 비롯해 올해 3차례나 3호선 운행장애가 발생했다"며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안전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운행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순자 시의원(달서4)은 "1997년 도시철도 개통 후 현재까지 2천711억원 부채감소를 위해 공사의 인건비 감축 방안으로 도시철도 1·2·3호선 통합운영 등 경영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