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연구·개발'…백신기업 4곳 전남 화순특구에 170억 투자
(화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15일 국내외 유망 바이오 제약 기업인 바이로슈어·㈜영사이언스·㈜큐리진·한국프라임제약㈜과 백신 산업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전남도·화순군과 함께 백신 원액 제조, 백신 제품 개발, 화순백신산업특구 공장 건립·운영 등에 나선다.
4개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170억원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바이로슈어와 ㈜영사이언스는 면역치료제 분석시험과 세포주 품질관리에 대해 기술 투자에 나선다.
두 기업은 바이러스 시험검사 같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의약품 안전성 시험 특화 업체다.
큐리진은 난치성 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통해 치료용 바이러스 개발 기술을 보유한 유망 벤처기업으로, 항암 치료제 개발·생산 사업에 전남도와 협력한다.
한국프라임제약은 전문의약품 연구개발·제조판매 등으로 연 매출 1천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이다.
E형 간염백신과 노인성 황반변성 예방 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공동개발과 함께 의약품 생산시설을 전남에 투자한다.
이들 기업의 협약 체결로 화순 백신특구가 백신 연구개발·임상·생산 등 전 과정을 갖춰 기술적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첨단의약산업으로 육성 중인 항암 면역세포치료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화순 백신특구는 훌륭한 인프라와 활발한 기업활동으로 올해 전국 196개 지역 특구 중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며 "내년에 들어설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등을 통해 4개 기업의 투자가 좋은 결실을 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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