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미세먼지 비상…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집중 점검(종합)
서울·인천·경기 남부·충남 '나쁨'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15일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예상되는 경기도 지역 대기오염 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
환경부는 경기 지역의 사업장에 대해 대기오염방지 시설 적정 운영, 불법 연료 사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환경부는 경기 지역 관할 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뿐만 아니라 각 유역·지방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등 관계기관도 참여하도록 해 대규모 단속에 나선다.
점검대상에는 섬유·염색시설, 도금, 화학제품 및 주물·금속가공업 등 미세먼지 생성물질 배출사업장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 도입한 무인항공기(드론)와 이동 측정 차량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을 관찰하고 단속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점검은 드론 운영 등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시험장이 없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사업장 인허가 관련 사항, 대기오염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불법 연료 사용 여부, 미신고 오염물질 배출 여부 등 사업장에서 지켜야 할 의무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충남에서 '나쁨'(36∼75㎍/㎥)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은 '좋음'(0∼15㎍/㎥) 또는 '보통'(16∼35㎍/㎥)으로 예보됐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지역 가운데 경기에서만 단속 활동을 하는 데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인력의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며 "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을 위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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