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엘리엇 서한'에도 현대차그룹株 대체로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현대차그룹주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초과자본금 주주 환원 등을 요구하는 서한 발송 소식에도 14일 대체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전날보다 2.94% 오른 12만2천500원에 거래가 끝났다.
기아차[000270](2.30%)도 2%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1.88%)도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005380](-0.98%), 현대차증권[001500](-0.76%)은 소폭 하락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이사진에 보낸 서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13조원 이상의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컨설팅사 콘웨이 맥켄지의 보고서를 공유했다고 전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엘리엇이 전달한 서한의 내용은 새롭지 않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과도한 보유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는 기존 주장을 독립적 컨설팅 업체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변경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함으로써 향후 있을 수 있는 주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노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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