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원점 출발…관리방안 용역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는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무게를 두고 내·외부 의견수렴을 추진하려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효율적인 관리방안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김병내 구청장의 공약사항이지만 '일방적인 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청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설관리공단을 도입한 광산구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점이 고려됐다.
특히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는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사전에 운영 방식의 효율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큰 비용을 들여 조사했다가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예산만 날리는 꼴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어떤 방식이 효과적일지 결정하기 위한 사전 조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용역에는 공공시설물 현황과 기존 위탁 방식의 문제점, 개선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개선방안으로는 관리·감독을 강화한 위탁 운영 방식과 시설관리공단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조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연구용역은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고, 용역 과정에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포함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1천900만원을 들여 두 달 동안 진행되며 남구는 결과에 따라 향후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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