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EPL 외국인 선수 팀당 17명→12명 축소 추진"

입력 2018-11-13 14:31
英언론 "EPL 외국인 선수 팀당 17명→12명 축소 추진"

브렉시트 협상 일환…국내 선수 진출 문 좁아질 듯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선수의 정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여파로, 실제로 외국인 정원이 축소되면 국내 선수들의 잉글랜드 진출 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1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1군 스쿼드(25명)의 절반 이상을 자국 선수들로 채우도록 하는 방안을 금주 중 구단에 제시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으로는 팀당 최대 17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이를 12명으로 축소한다는 것이 협회의 계획이다.

구단들이 협회의 계획을 수용하지 않아 '노 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이 유럽연합과 합의하지 못하고 탈퇴하는 것)로 이어지면 EPL의 유럽연합(EU) 출신 선수들도 비(非) EU 선수들에 준하는 노동허가를 받아야 구단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EPL 구단의 선수 구성에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시즌 20개 EPL 구단 가운데 13개 팀이 12명이 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5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17명 정원을 꽉 채웠고 첼시, 리버풀 등의 외국인 선수들도 16명에 달한다.

다만 이 같은 규정 변화도 다른 브렉시트 협상 내용과 마찬가지로 2020년 말까지 과도기를 거쳐 적용된다.

현재 EPL에는 손흥민과 기성용(뉴캐슬)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뛰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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