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바탕의 북한영화들…SBS '한밤' 특집

입력 2018-11-13 11:26
극사실주의 바탕의 북한영화들…SBS '한밤' 특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BS TV는 13일 '본격연예 한밤'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북한영화 기획 특집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탈북 방송인 박유성, 강나라, 박성애를 만나 연령 제한이 없는 영화, 극대화한 리얼리티를 특징으로 하는 북한영화에 대해 들었다.

북한영화는 우리나라처럼 수위 높은 애정신이나 잔인하게 보이기도 하는 수술 장면은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대부분의 액션 장면은 실제로 촬영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북한의 타이태닉'으로 불리는 영화 '살아있는 령혼들'에서는 실제로 거대한 여객선을 통째로 폭발시키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활극을 찍는 등 극사실주의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북한의 사실주의 영화 기법에 반해 서양인 최초로 평양에 영화유학을 다녀온 이가 있다. 바로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의 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특별한 영화 연출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최근 두드러진 북한영화의 모습 중 하나는 대외적 활동도 넓혔다는 것이다. 특히 2012년 제작된 이후 국제영화제에 24번이나 상영된 화제작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올해 평창평화영화제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오후 8시 55분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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