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수돗물 누수 잡는다…"2035년 유수율 90% 목표"

입력 2018-11-13 11:14
김해시, 수돗물 누수 잡는다…"2035년 유수율 90% 목표"

상수도 불록화·노후 상수관로 교체 연차적 추진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035년까지 수돗물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공급한 총 수돗물 중 요금을 받은 수량 비율을 말한다. 누수율이 높으면 유수율은 낮아진다.

김해지역 현재 유수율은 78.6%이다.

평균 74.1%인 경남 전체에 비교해선 높지만, 전국 평균 84.8%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그동안 공장 개별입지와 신도시 등 개발 수요가 많았던 것을 높은 유수율 원인으로 시는 꼽았다.

유수율 1%가 높아지면 연간 수돗물 생산비 6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90%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70억원가량을 줄이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누수를 줄이려고 상수도 불록화(구역화)와 노후 상수관로 교체에 나섰다.

상수도 관망을 일정 구간씩 블록화하면 관리가 쉬워져 적정 수압과 수량의 수돗물을 체계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누수 탐사와 사용량 분석도 편리해져 누수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222억원을 투자해 상수도 블록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128개 블록 중 57개 블록이 구축됐다. 부원동, 봉황동, 대청동, 관동동, 율하동 일원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된다.

내년에는 진영읍과 주촌면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전 지역을 128개 블록으로 나눠 블록별로 유량계를 설치한 뒤 실시간 유량을 분석, 누수가 의심되는 블록은 즉시 누수 탐사에 들어간다.

탐사 결과 수압이 높거나 낮은 지역은 상수관 개량, 감압변 설치 등으로 수압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관 파손을 예방한다.

이와 함께 시는 2035년까지 588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관로를 일괄 교체한다.

2014년부터 한 해 평균 10억원을 투입해 왔지만, 내년에는 대폭 늘려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불암동, 화목동, 어방동, 대동면 조눌리 일원 15㎞ 상수관로를 전면 교체하기로 하고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시는 상수도 블록화 완료지역을 대상으로 누수나 혼탁수가 발생하는 상수관을 전면 교체해 가는 순서를 밟고 있다.

강삼성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블록화와 노후관 교체로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들에게 보다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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