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왕 보은대추"…과일산업대전 무더기 입상
굵기·당도·맛 압도…3년 연속 산림과수 분야 최강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지역 특산물인 '보은대추'의 우수성이 또 입증됐다.
13일 보은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에서 관내에서 출품한 대추가 산림과수 분야의 상을 휩쓸었다.
전형선(59·회인면) 씨는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서병일(66·보은읍) 씨는 우수상인 산림청장상을, 김성환(49·〃) 씨는 장려상인 산림과학원장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무게와 당도, 정형성·착색·맛 등을 평가한 뒤 심사위원들이 재배 현장까지 점검한 점수를 합쳐 결정했다.
보은대추는 지난 2년 연속 이 대회 상을 석권한 바 있다.
국내 대추 유통량의 10%를 공급하는 보은에는 720㏊의 대추밭이 있다. 경북 경산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다.
이 지역 대추는 속리산 주변의 황토밭에서 생산돼 달고 알이 굵어 전체의 60%가량이 생과일 상태로 소비된다.
지난달 12∼21일 열린 대추축제에는 90만명이 방문해 대추를 비롯한 농특산물 86억5천만원 어치를 구매해갔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심사에서도 보은대추는 굵기나 당도, 식감 심사에서 다른 지역 대추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이달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상을 받은 대추는 18일까지 행사장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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