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퇴치' 해군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출항…다섯번째 파병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하는 해군 청해부대 28진 최영함(DDH-Ⅱ 4천400t급) 장병들이 13일 동료들과 가족들의 환송 속에 장도에 올랐다.
이날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는 해군작전사령부 주요 지휘관,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14·20·23진에 이어 다섯번째 파병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6진 파병 때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의 우리 선원을 구출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부대장 이한동 대령이 이끄는 청해부대 28진은 UDT/SEAL 검문검색대 요원, 해상작전헬기, 경계·지원대 등 부대원 300여명으로 구성돼 임무를 수행한다.
이 중 이번 28진까지 포함해 2회 이상 파병임무를 수행하는 인원은 74명이다.
4회째 최다 파병 인원은 4명으로 청해부대 6진 저격팀장으로 아덴만 여명작전 1차 구출작전의 최선봉에 투입된 특전요원 김원인 원사와 8·12·23진 파병 때 대 해적작전 다국간 연합훈련 등에서 사격통제체계 운용을 담당한 사통부사관 이민우 상사 등이 있다.
최영함은 이번 파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비태세 향상 집중 훈련을 하며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다양한 위기 상황을 대비한 상황조치 능력을 향상해왔고, 지난 2일에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민간 선박의 해적 피랍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했다.
청해부대장 이한동 대령은 "청해부대 28진은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청해부대 28진은 27진과 임무를 교대하고 2019년 5월까지 6개월간 파병임무를 수행한다.
선박호송 및 해적퇴치 등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기본임무는 물론 연합해군사의 해양안보작전과 유럽 연합(EU)의 대 해적작전에 참가하고 유사시 재외국민 보호 작전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국제평화유지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환송식 훈시에서 "청해부대는 이역만리 바다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에서 구출하고 보호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이 보장돼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항진해 국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하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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