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우간다서 직업훈련원 개소·커피 브랜드 출시 지원

입력 2018-11-12 17:00
KOICA, 우간다서 직업훈련원 개소·커피 브랜드 출시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우간다 주민의 소득과 일자리 증대를 위해 지난 9일 수도 캄팔라에서 직업훈련원을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훈련원은 우간다 산업발전의 주역이 될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으로 전기, 자동차, 용접, 봉제 분야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개원식에는 백숙희 KOICA 아프리카·중동·중남미 본부 이사, 이준희 주 우간다대사 대리, 존 무잉고 우간다 고등교육부 장관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무잉고 장관은 "훈련원 건립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KOICA와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개원으로 양질의 직업기술교육이 가능해져 청년층 취업률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OICA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579만 달러를 투입해 세운 이 훈련원은 연면적 3천788㎡로 4개의 실습동과 강의·행정동 등 7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훈련원 교육 프로그램은 2년제 정규과정과 산업체 인력의 재훈련을 위한 단기 연수로 나눠 진행된다.

코이카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분야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중고자동차가 전체의 80%에 달해 취업과 창업에 유리하고, 여성의 취업 확대를 위해 봉제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0일에는 수도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음피지주(州) 쿰비야 마을에서 커피 사업 고도화를 위한 '쿰비야 적도 커피' 브랜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커피는 저가인 로부스타 품종임에도 향이 강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쿰비야는 KOICA가 2015년부터 '우간다 새마을운동 시범 마을 건립사업'을 펼친 7곳 중 하나로 주민의 90%가 커피 재배에 종사한다. KOICA는 이곳에 현대화된 커피 재배·가공기술을 전하고 조합을 만들어 자체 브랜드 커피 생산을 도왔다.

이 커피는 인근 관광지와 음피지주 전역의 가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브랜드 출시 행사에 참석한 백 이사는 "커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종 개량과 마케팅까지 일련의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이전보다 농가 소득이 3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격려했다.

루시 아뮬렌 음피지주지사는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바꾸려는 의지가 외부의 도움과 만나면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모범사례"라며 "우간다 전역의 농촌에 널리 알리겠다"고 환영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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