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우대제도' 국무총리상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내년 확대 시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처음 시행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가 행정안전부 주관의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 자치단체가 109건의 행정제도 개선 사례를 응모했다.
부산시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심사에 진출했으며 60명의 현장평가단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부산시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400명에게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병원, 식당, 의류점, 안경점 등 고령자 이용이 많은 상업시설에서 5∼50%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제도 도입으로 부산에서는 올해 10월 말까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고령자가 3천746명에 달해 지난해 466명보다 7배 이상 늘었다.
부산에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0명에서 올해는 16명으로 대폭 줄어 60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2022년까지 고령자 교통사고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교통비 지원 예산을 늘리고 할인 가맹점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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