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단재 신채호 정신 계승하자"

입력 2018-11-12 14:05
허태정 대전시장 "단재 신채호 정신 계승하자"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고 뜻을 계승하기 위해 힘 모을 것을 주문했다.

허 시장은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 업무회의에서 "신채호 선생은 우리 시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대전의 큰 자부심"이라며 "내년 3·1운동 100주년과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단재의 뜻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지역의 자부심으로 삼자"고 밝혔다.

1880년 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난 단재 선생은 구한말 독립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에 논설을 쓰며 친일파의 매국 행위를 비판하고 국권 회복 운동을 주창했다.

독사신론,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 등 역사서를 펴내며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던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도 참여했다.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대만으로 가던 중 일제에 체포돼 중국 랴오닝성 뤼순 감옥에 수감됐고 1936년 옥사했다.

허 시장은 또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도 주문했다.

그는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청렴성의 기준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계약관계"라며 "시민 관점에서 대전 공직사회가 더 투명해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수의계약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공개범위를 넓히고 지표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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