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큰손' 수험생 잡아라" 이통3사 할인·경품 이벤트

입력 2018-11-13 07:00
"'미래 큰손' 수험생 잡아라" 이통3사 할인·경품 이벤트

최대 반값 할인…'가성비' 내세운 중저가폰 출시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겨냥한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요금 할인과 경품 이벤트가 줄을 잇고,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중저가폰 출시도 잇따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2월까지 '0x수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999∼2001년생이 '영(0)플랜' 요금제에 가입하면 6개월간 '라지'와 '미디엄' 요금을 할인해주고, '스몰' 가입자에게는 월 500MB를 추가로 준다.

월 6만9천원에 100GB를 제공하는 라지 요금제는 프로모션 할인(월 1만7천230원)에 25% 요금할인까지 받으면 절반인 3만4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비 영캠퍼스' 프로그램에 동시 가입할 경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2만포인트와 뮤직메이트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인기그룹 엑소의 공연 관람권을 증정한다.

KT도 수능 수험생에게 6개월 동안 월 6만9천원의 'Y24 온 비디오' 요금제를 매월 8천75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받으면 월 2만5천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패밀리 인터넷과 모바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1인 전용 결합 할인상품 '프리미엄 싱글결합'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역시 수험생 대상 데이터 요금 할인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험생은 청소년에서 성인 고객으로 넘어오는 단계"라며 "미래 고객을 공략하는 차원에서 각사가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교체가 많은 수험생을 겨냥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저가폰 출시도 줄을 잇는다.

이동통신 3사는 14일부터 예약판매를 거쳐 19일 샤오미의 전략 스마트폰 포코폰F1을 출시한다.

출고가 42만9천원인 이 제품은 고가의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사양을 자랑한다. 6.18인치 풀HD플러스 디스플레이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세트, 6GB 램·64GB 저장용량, 4천㎃h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후면 1천200만 화소·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전면 2천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26일 KT를 통해 33만원대 비와이폰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풀HD 화면에 후면 1천600만·200만 화소, 전면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얼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도 넣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선보였다. 가격은 49만9천400원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15일부터 12월까지 수능 수험생을 위한 '갓스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시리즈를 구매한 19∼21세 고객에게 AKG 헤드폰, 삼성페이 선불카드 5천원권 등을 준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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