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좌편향 소득주도성장 고수하며 사람 왜 바꿨나"(종합)
울산서 첫 현장 최고위…수소차 시승하며 지원 촉구
부산서 예산정책협의도…"10월 16일 부마항쟁 기념일로 지정해야"
(서울·울산=연합뉴스) 이한승 김보경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경제 투톱' 동시 교체와 관련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편향 경제정책을 고수하고 청와대 중심의 경제 운용을 하면서 왜 사람을 바꿨나"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에서 열린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좌편향 경제철학을 거두고 기업·시장 친화적인 철학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자동차 부품산업 경영실적 악화의 주요한 원인은 노동시간의 급격한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변화"라며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산업의 특성에 맞게 특별 연장근로를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대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수소전기차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수소산업협회를 방문, 수소차 지원·규제 현황과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차 '넥쏘'를 직접 15분간 운전한 뒤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한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가 수소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수준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전국 충전소가 14개밖에 되지 않는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가 수소차 개발에 빠르게 진입하는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후 부산으로 이동, 오거돈 부산시장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윤창호 재활치유센터 건립 ▲ 부산 부동산 규제 해제 ▲ 경부선 철로 지하화 ▲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등에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이야말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부마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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