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30분 금융학

입력 2018-11-12 10:52
[신간] 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30분 금융학

싸우는 식물·나라는 이상한 나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 이슬기 지음.

홧김에 하는 퇴사가 아니라 후회 없을 준비된 퇴사를 하기 위한 안내서.

'액션 건축가'라는 직업으로 활동 중인 저자가 자신의 '퇴사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한 판단과 철저한 계획을 통해 성공적인 퇴사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퇴사를 생각하고서 실제 행동에 옮기는 데까지 무려 5년이 걸렸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퇴사를 해도 좋은 직장인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좋아하는 일을 세상에 적용할 능력이 있으며 오지에 떨어뜨려도 살아 돌아올 생존력과 투지가 있어야 한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독자의 현재 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게 했다.

위즈덤하우스. 240쪽. 1만3천800원.



▲ 30분 금융학 = 우에다 가즈오. 신은주 옮김.

일본에서 스테디셀러에 오른 경제 강의 '30분 시리즈' 신간이다.

화폐의 탄생과 발행부터 은행의 역할, 인플레이션, 이자율 등에 이르기까지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금융 강의를 쉽게 옮겨놓았다.

기초, 실전, 심화 3단계 과정을 통해 비전공자도 이른 시간 안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습득하게 한다고 출판사 측은 밝혔다.

저자는 현재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다.

길벗. 264쪽. 1만5천 원.



▲ 싸우는 식물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일본의 저명한 식물학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식물의 숨겨진 생존 투쟁기.

우리가 볼 땐 정적인 세계로 보이지만 사실 식물은 서로 속이고 이용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치열하게 삶을 영위하고 번식한다.

소나무와 호두나무는 뿌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어떤 식물은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고자 개미를 경호원으로 삼는다.

더숲. 236쪽. 1만4천 원.



▲ 나라는 이상한 나라 = 송형석 지음.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평생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우리 '자아'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취향, 인간관계, 감정 표출 방식, 이중성, 방어기제, 욕망과 콤플렉스 등을 일일이 짚어가면서 독자의 자아가 왜 '이상한 나라'인지 설명한다.

원래 진실은 불편하지만, 용기를 갖고 자아를 직시해야만 진정한 자존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알에이치코리아. 272쪽. 1만6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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