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행사 '행복얼라이언스 데이' 성료…6천500명 참여
최태원 SK 회장 "결식 우려 아동 문제해결 시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SK그룹 등 43개 기업이 참여한 사회공헌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는 '2018 행복얼라이언스 데이-함께해서행복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일상 속에서 나눔과 의식 있는 소비로 사회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행사는 지난달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과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에서 잇달아 열렸으며, 총 6천500명이 참여했다.
세종대에서 열린 행사는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 50여개가 참여한 플리마켓과 토크·뮤직 콘서트로 구성돼 대중이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플리마켓에서 사회적 기업 등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본 행사 축사를 통해 "소득 3만달러 시대에 결식을 우려하는 아동이 있다는 것은 큰 사회문제"라며 "우리나라에 적어도 결식을 우려하는 아동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43개 회원사가 각자 잘 할 수 있는 형태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 가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면 그 과정에서 획득한 방법론을 다른 문제해결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식 우려 아동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에서 올린 수익금 일부는 결식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도시락에 전달됐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사회적 기업 비타민엔젤스의 염창환 의학박사가 '나눔도 전염이 된다'라는 주제로 비타민으로 아동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증진한 사례를 발표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아이들의 행복을 채우는 학교 건축'을 주제로 획일적 디자인이 아닌 창조적 건축물이 창의성을 키운다는 내용의 강연을 했고, 방송인이자 사회적 기업 디엘레멘트의 공동 창업가인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겪은 나눔에 관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기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태국과 미국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니콜라 크로스타도 연사로 참석해 '기부가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직 콘서트에서는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와 NCT DREAM(엔시티 드림), 박정현, 뮤지컬 배우 정선아·한지상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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