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융안정보고서 발간키로…잠재적 금융리스크 차단
이달 말부터 연 2회 작성…"금융안정 관련 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경제 불안, 글로벌 주가 폭락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를 평가하고 정리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2회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정기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발간될 금융안정보고서에는 자산 평가, 기업과 가계의 차입, 차입·펀딩 리스크와 관련한 금융 지표를 비롯해 연준 이사회가 금융부문의 회복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담길 예정이다.
연준 내 금융안정위원회를 이끄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우리는 세계금융위기를 통해 탄력적인 금융시스템이 건강한 경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금융안정보고서 발간은 대중에게 금융 안정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행보는 연준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선제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공식 임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지만, 세계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금융안정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연준은 앞으로 발간될 보고서가 다른 중앙은행의 보고서와 비슷한 형태이며 미국 금융안정 감독위원회(FSOC)의 연간 보고서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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