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이번 주에는 지난 대회 같은 실수하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휘(26)가 지난주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휘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한 김민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도 2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였던 김민휘는 그러나 3라운드에 6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밀린 끝에 결국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는 PGA 투어 국내 홍보 마케팅 대행사 스포티즌을 통해 "오늘 버디 9개, 보기 1개로 깨끗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그린 상태도 좋아 퍼트가 잘 된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대회에 대해 그는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도 1, 2라운드 좋은 성적을 냈지만 3라운드 실망스러운 점수가 나왔다"며 "이번 주는 지난주와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휘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는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가 잘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친 것은 좋은 결과"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아들을 얻은 그는 "장모님께서 오셔서 많이 도와주신다"고 즐거워하며 "공이 잘 맞고 있어서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우승 기회도 생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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