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밀라노 등 美 연예인들도 산불에 대피행렬

입력 2018-11-10 08:13
수정 2018-11-10 10:51
카다시안·밀라노 등 美 연예인들도 산불에 대피행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의 미국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와 '미투'의 기수로 알려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 연예인들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대형산불을 피해 대피 길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한 산불이 캘러버서스에 있는 자택 주변으로 번지자 급히 대피했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카다시안은 "캘러버서스를 위해 기도해달라. 한 시간 만에 짐을 챙겨 집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벤투라 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접경 지역 주민 수천 명이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에 따라 피신했다.





카다시안은 최근 백악관에 초대받아 화제가 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다. 카다시안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잘 아는 수감자의 사면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카다시안의 자매로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커트니 카다시안과 클로에 카다시안도 대피했다고 CNN은 전했다. 클로에는 트위터에 "산불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알리사 밀라노는 트위터에 "지금 막 아이들과 애완견, 컴퓨터를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고 썼다.

집에 말을 키우고 있는 밀라노는 조련사가 말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도 말리부 인근에 살고 있는데 역시 대피 길에 올랐다.

델토로는 "어젯밤 대피했다. 사우전드 오크스는 위험에 처해 있다. 말리부는 대피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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