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전차 기술' 터키 알타이탱크 양산착수…"18개월내 첫 인도"
터키 정부, 방산기업 BMC와 250대 생산계약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한국 '흑표 전차' 기술을 바탕으로 터키가 개발한 탱크 '알타이'가 양산에 들어갔다.
터키 대통령실 방위산업수석실(SSB)은 9일(현지시간) 터키 방산기업 베메제(BMC)와 '차세대 전차' 알타이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터키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1차 양산 계약물량은 총 250대다.
계약 금액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SB는 경쟁 입찰을 거쳐 BMC를 양산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날 계약식에서 SSB는 초도 물량이 18개월 안에 생산돼 터키 육군에 공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타이에는 터키에서 자체 제작한 전자 지휘통제시스템, 120㎜포, 장갑이 장착된다.
알타이 시제품은 한국 흑표 전차(K2 Black Panther)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코츠홀딩 계열 방산 기업 오토카르에서 제작됐다.
한국이 흑표 전차의 파워팩(엔진+변속기) 개발에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터키 역시 전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은 자체 기술로 완성하지 못해 1차 양산에 외국 제품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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