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수뢰' 최규호 전 교육감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뇌물 혐의로 받고 8년간 도주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결국 구속됐다.
전주지법 고승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난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가명과 차명을 써가며 2012년부터 인천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도피 조력자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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