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천억원 들여 담양에 '은퇴자 도시' 만든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9일 도청에서 주왕종합건설과 담양군 대덕면에 은퇴자 도시인 '새꿈도시'를 건설하는 1천6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형봉 주왕종합건설㈜ 대표,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조용익 담양부군수, 박종원·김기성 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주왕종합건설은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일원 21만1천㎡ 부지에 '새꿈도시'를 조성한다.
도시민과 은퇴자 유치를 위한 261가구 (단독 191가구·타운하우스 7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와 체험시설·편의시설·커뮤니티센터 등을 갖춘다.
새꿈도시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 상반기 1단계로 51가구를 착공해 2020년 분양한다.
매산지구 새꿈도시가 완성되면 500여 명의 외부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 인구 늘리기 정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부지사는 "새꿈도시는 전남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퇴 후 전남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100가구 이상 전원주택과 편의시설·프로그램 등을 갖춰 도시 은퇴자,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하기 위해 도입됐다.
민간투자자에게는 30억 원 범위에서 공공기반시설비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현재 전남지역 40곳이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장흥 로하스타운에 50가구 129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담양 대덕지구(100가구)와 무안 월선지구(239가구)는 행정절차 진행 중으로 내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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