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퇴근길 집중 호우…대연동 103㎜·낙석 등 피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 8일 부산지역에 퇴근시간을 전후해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낙석으로 인한 피해가 났다.
오후 2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에는 오후 8시 30분 기준 남구 대연동에 103㎜(누적)의 비가 내려 최고 강수량을 보였다. 중구 대청동 관측소는 96.5㎜를 기록했다.
많은 비로 신선대 지하차도와 대남교차로 지하차도 일부 구간을 비롯해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하상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퇴근길을 전후해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영도 봉래동 등 저지대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3시께 사하구 당리동 모 아파트 옹벽에서 낙석사고가 일어나 관리실 직원 김모(67)씨와 미화원 등 2명이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3대도 떨어진 돌에 맞아 앞 유리창이 부서지고 차량 트렁크가 파손됐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20∼50㎜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침수 피해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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