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상품권 인기몰이…내년에 2천억원어치 추가 발행
발행 2개월 만에 310억원 '완판'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한 군산사랑상품권이 완판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8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을 9월 3일 처음 발행한 지 2개월만에 310억원어치를 전액 판매했다.
시는 이달 초 4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해 1주일 만에 13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는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15만원 이상의 사용 영수증에 대해 1만5천원권 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읍면동사무소에는 영수증을 상품권으로 교환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상가가 밀집한 수송동사무소에서 하루 200여명이 상품권을 받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품권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군산시는 내년에 2천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시는 2천억원의 상품권이 정상 유통되면 1만여개 가맹점에서 연간 2천만∼3천만원씩의 매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3만5천여명의 고용유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에서 활발히 유통돼 지역자금의 선순환 효과를 내 경제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품권 유통액을 늘리는 한편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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