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40곳 확충 목표 달성
어린이집 이용률 11.8% 예상…2022년까지 이용률 40% 목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연말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0곳 확충 목표를 달성해 도내 어린이집 이용률을 11.8%로 끌어올린다고 8일 밝혔다.
도는 72억7천만원(국비 36억원)을 들여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해 올해 확충 목표인 40곳을 조기 달성했다.
2015년 4곳, 2016년 5곳, 지난해 7곳이었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도는 지난해까지 주로 신축이나 민간어린이집 등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으나, 올해부터는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최대 10년간)하거나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도입해 확충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새로운 확충방식으로 추진된 민간어린이집 장기임차 후 국공립 전환은 전국 65곳 중 경남이 가장 많은 9곳을 차지했다.
국공립 전환이 확정된 민간어린이집은 기존 운영자 운영권 보장과 리모델링비 1억1천만원, 근저당 설정비(어린이집 시설 관련 부채 지원) 최대 1억원, 기자재비 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로써 올해 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은 190곳으로 늘어나고 이용률은 11.8%로 올라갈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내년에는 91억3천만원(국비 46억원)을 투입해 60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 2022년까지 450여곳으로 확충해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대폭 확충을 기점으로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해서 늘려 보육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부모들의 육아 부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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