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도 당초예산 첫 6조원 대 진입…신 강원 구현

입력 2018-11-08 13:47
강원도 내년도 당초예산 첫 6조원 대 진입…신 강원 구현

평화기반 조성·저출산·일자리·고령화 분야 집중 투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당초예산 규모가 도정사상 처음으로 6조원 대에 진입했다.

도는 2019년도 당초예산을 올해 5조7천893억원보다 4천687억원(8.1%) 증가한 6조2천580억원을 편성, 9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반회계는 4조7천864억원으로 올해 4조천500억원보다 4천464억원(10%) 늘었다.

특별회계는 올해 3천778억원보다 655억원(17.3%) 증가한 4천344억원이다.

도 운용기금은 1조283억원으로 올해보다 332억원(3.1%) 감소했다.

도는 평창올림픽 이후 유산 조성,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지역 활성화에 투자를 확대했다.

저출산·일자리·고령화 등 3대 역점사업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해 재난 수준의 국가적 사회문제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남북교류협력 기금 50억원과 올림픽기념관 조성 24억원 등 남북교류 협력과 포스트 올림픽 실현 사업에 271억원을 편성했다.

평화지역 문화진흥사업 108억원 등 평화지역 활성화에 1천328억원을 투자한다.

1천537억원을 투자해 강원도형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채용문제를 동시 해결하고자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 6천502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계속 근무하면 매월 5만∼20만원을 지원하는 강원일자리 공제조합에 154억원을 투입한다.

취업 경쟁력이 부족한 어르신을 위해 4만4천2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는 686억원을 투자한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한 강원형 복지 실현에 1조5천973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기본수당 243억원을 편성, 내년 1월 1일부터 도내에서 출생하는 아이에게 매월 70만원을 지원한다.

6·25 및 월남전 참전 어르신 1만2천430명에게 참전명예수당 월 3만원을 지급하고자 45억원을 편성했다.

지역산업 육성 78억원, 수출시장 다변화 36억원 등 튼튼한 강원경제 구축에 4천67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253억원 등 고소득 농산어업, 잘사는 농산어촌 건설에 7천330억원을 투자한다.

소방청사 신축·증축 146억원, 폭염·가뭄대책 38억원 등 2천441억원을 투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강원도 구현에 나선다.

주민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한 3개 사업에도 23억원을 투자한다.

김민재 도 기획조정실장은 8일 "내년은 평창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중요한 시기"며 "도 출신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관 등 강원 인적네트워크와 유기적인 공동 대응으로 도 현안이 2019년 정부 예산에 최대한 증액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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