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에 무면허 음주 뺑소니·불법체류까지…캄보디아인 구속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대포차'를 몰아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캄보디아 국적 A(29)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40분께 광산구 선암동 대로에서 무보험·무등록 차량인 속칭 '대포차'를 몰다가 주변에 있던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에게 타박상 수준의 상처를 입혔다.
운전면허가 없는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7% 상태에서 동료 캄보디아인 B(26)씨를 태우고 가다가 사고를 냈다.
현장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난 A씨 등은 사고 피해자들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모두 불법체류 중인 이주노동자로 광주에서 술을 마시고 전남 나주로 일자리를 찾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A씨를 구속했고, B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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