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8전 8승' SK, 우승확률은 92.9%

입력 2018-11-07 22:36
'KS 3차전 8전 8승' SK, 우승확률은 92.9%



(인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SK 와이번스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3차전 승리로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꿈을 부풀렸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과 오른손 에이스 메릴 켈리의 7이닝 비자책 2실점 역투를 엮어 두산 베어스에 7-2로 이겼다.

원정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주고 인천으로 돌아온 SK는 이날 다시 두산을 꺾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우승확률은 92.9%나 됐다.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5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1993년을 제외하고 총 14번 중 13번이나 1승 1패 후 3차전을 가져간 팀이 결국 그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1승 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딱 한 번의 사례가 SK였다.

SK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03년에 현대 유니콘스와 1승씩 나눠 가진 뒤 3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그러나 결국 7차전까지 가서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다만 당시 SK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터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기다리던 현대에 체력적으로 밀린 상황이었다.

SK는 이날 두산을 꺾어 한국시리즈 3차전 불패 행진도 이어갔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8번 한국시리즈를 맞은 SK는 3차전에서는 8전 8승을 거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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