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김재환, 내일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입력 2018-11-07 22:21
김태형 두산 감독 "김재환, 내일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 3차전 앞두고 옆구리 부상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시리즈 3차전을 내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두산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7로 완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린 두산에겐 패배만큼 뼈아픈 게 4번 타자 김재환의 부재다.

김재환은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도중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경기에서 빠지고 검진을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며 "스태프와 다시 한번 상의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이용찬이 초반 4점을 내준 게 아쉽다"고 짚은 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라고 곱씹었다.

두산은 3차전에서 김재환의 공백을 절감했다.

이날 대신해서 4번 자리에 들어간 최주환이 4타수 1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박건우와 오재일의 침묵이 뼈아팠다.

김재환은 병원 검진 결과 정확한 판독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 4차전이 열릴 8일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검사를 다시 해봐야겠지만, (내일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팀에 4번 타자가 빠진 게 아쉽다"고 했다.

두산은 타순 변경이 불가피하다.

김 감독은 "지금 (잘) 치는 선수가 최주환과 양의지 정도"라며 "1번을 박건우로 할지 상의해봐야 한다. 그래도 공을 보던 선수가 해야 (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한다"며 백업 선수를 기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두산은 8일 이영하가 선발 등판한다.

이날 인천에는 온종일 비 예보가 있다.

김 감독은 "만약 우천 취소로 경기가 하루 밀리면 선발투수를 바꿀 수 있다"고 공개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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