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후보' 여자농구 KB, 신한은행 완파하고 2연승
쏜튼, 친정팀 상대로 31득점 리바운드 12개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번 시즌 여자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청주 KB가 개막 초반 기대에 부응하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KB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9-61로 완파했다.
홈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을 제압한 데 이어 첫 원정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웃지 못했다.
압도적인 골밑 우세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KB 쪽으로 기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뛴 KB의 카일라 쏜튼이 이적 후 첫 인천 방문에서 초반부터 훨훨 날며 친정팀을 괴롭혔다.
KB는 1쿼터 신한은행의 득점을 9점으로 묶고 26점을 쏟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는 2쿼터 들어 곽주영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KB는 강아정의 3점 슛 2개로 맞서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쏜튼이 다시 가세한 3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린 KB는 손쉽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쏜튼은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31득점, 리바운드 12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강아정 역시 3점 슛 4개로 16점을 보탰다.
역시 이번 시즌 KB에 합류한 염윤아가 15득점을 기록했고, KB의 에이스 박지수도 10득점, 리바운드 10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16점)과 김연희(13점), 김단비(12점)가 분투했으나 외국인 쉐키나 스트릭렌의 득점이 3점에 그쳤다.
이날 양 팀의 리바운드 개수는 KB 42개, 신한은행 24개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편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신한은행 김연주의 은퇴식이 열렸다.
국가대표 출신 슈터 김연주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은 뒤 줄곧 신한은행 유니폼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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