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교생' 김민종, 유도 대표 선발전 100㎏ 이상급 우승

입력 2018-11-07 20:41
'무서운 고교생' 김민종, 유도 대표 선발전 100㎏ 이상급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보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종(18)이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형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종은 7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교촌과 함께하는 2018 회장기전국유도대회 겸 2019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 이상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정병철(여수시청)과 주영서(인천시청)를 각각 반칙승(지도 3개)과 한팔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어 충남유도회 황민호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누른 뒤 4강에서 성준협(용인대)을 누르기 한판으로 꺾었다.

윤재구(한국체대)와의 결승에서는 반칙승을 거둬 우승했다.

김민종은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같은 체급 간판 김성민(한국마사회)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9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2018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혼성단체전 동메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열린 남자 81㎏급에선 이승수(한국마사회)가 우승했고, 90㎏급은 이재용(코레일), 100㎏급은 김재윤(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70㎏급 유지영(경남도청), 78㎏급 윤현지(안산시청), 78㎏ 이상급 한미진(충북도청)이 각각 우승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1∼2위 입상선수와 세계선수권 개인전 입상선수에게는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점수를 부여하기로 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한유도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국제대회 성적과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 유도대표팀 선수 명단

△ 남자부

▲60㎏급 김원진(경남도청) 김재현(한국체대) 이하림(용인대)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김림환(한국마사회) 신호(용인대) ▲73㎏급 안창림(남양주시청) 강헌철(용인대) 안준성(용인대) ▲81㎏급 이승수(한국마사회) 이희중(한국마사회) ▲90㎏급 곽동한(하이원) 이재용(코레일) 한주엽(용인대) ▲100㎏급 조구함(수원시청) 김재윤(한국마사회) ▲100㎏ 이상급 김성민(한국마사회) 김민종(보성고)

△여자부

▲48㎏급 강유정(용인대) 정보경(안산시청)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 ▲52㎏급 박다솔(순천시청) 장예진(동해시청) 남지영(안산시청) ▲57㎏급 권유정(안산시청) 김지수(재일교포) 김주희(충북체고) ▲63㎏급 한희주(용인대) 최은솔(인천시청)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유지영(경남도청) 윤주희(용인대) ▲78㎏급 윤현지(안산시청) ▲78㎏ 이상급 김민정(한국마사회) 한미진(충북도청) 김지윤(동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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