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다미, 런던 아시아영화제서 '라이징스타상' 수상
제3회 런던 아시아영화제 폐막…13개국 60여편 영화 상영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화 '마녀'의 주연 배우 김다미가 런던 아시아영화제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7일(현지시간) 런던 아시아영화제(LEAFF)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전혜정)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폐막식에서 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영화 평론가 팀 로비, 베니스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엘레나 폴라치,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 앤스가 보트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총 10편의 영화를 심사했다.
심사 결과 경쟁 섹션 작품상은 중국의 '더 위도우드 위치'(차이 청지에 감독)가 수상했다.
중국의 민속적인 이야기를 실험적인 색 표현 연출과 세련된 에피소드 구성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 노동자 이야기를 예술적이고 혁신적으로 다룬 '어 랜드 이매진드'(크리스 여 감독)가 심사위원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마녀'(박훈정 감독)의 주연 김다미는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기간 '마녀'가 상영될 때 김다미의 액션신에서 관객들이 탄성을 내기도 했다고 영화제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런던 아시아영화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동아시아 13개국 60여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한국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이 개막작으로, 싱가포르의 '라멘샵'(에릭 쿠 감독)이 폐막작으로 각각 상영됐다.
영화제 기간 '암수살인'의 주연 김윤석, '미쓰백'(이지원 감독)의 한지민 등 유명 배우와 장준환 감독, 박훈정 감독 등이 런던을 찾아 관객을 만났다.
런던필름스쿨과 협력해 영화 전공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폐막식에는 경쟁부문에 참여한 신진 감독들과 배우 외에 심사위원, 닉 파웰 전 영국국립영화학교 총장, 평론가 데이먼 와이즈 등 다양한 현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런던 아시아영화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공관의 후원과 2년 연속 영국영화협회 예산을 지원받으면서 런던의 주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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