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 건물붕괴 사망자 5명으로 늘어
경찰, 무너진 건물 잔해서 시신 추가수습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제2 도시 마르세유의 구도심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마르세유 구항(舊港) 지역인 1구 오베뉴가에서 무너진 4∼5층짜리 건물 두 채의 잔해에서 구조대원들이 이날 아침 남자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건물 잔해를 수작업으로 치우는 작업 끝에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 사망자나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르세유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구항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실종 신고된 사람들은 총 8명이다.
이 중 5명은 무너진 건물이 거주지로 등록된 사람들이고 나머지 3명은 사고 당시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다.
붕괴한 건물들은 건립된 지 100년이 훨씬 넘은 낡은 빌딩들로, 이 중 하나는 당국의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 나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마르세유 구도심 지역에는 이처럼 낡고 안전에 문제가 있는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어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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