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지방협력포럼 포항서 개막…경제·에너지 교류 논의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지방정부가 협력을 모색하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7일 경북 포항에서 막이 올랐다.
9일까지 열리는 포럼에는 국내 17개 시장·도지사와 러시아연방 9개 주지사, 기업인, 전문가가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통상, 과학,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포항시는 첫날인 7일 오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서 '한-러 문화광장' 개소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8일에는 포항시청에서 한-러 지방정부 대표가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지방정부 회담(서밋)이 열린다.
포럼 공동의장인 경북도지사와 연해주지사는 회담에 이어 '포항 선언문'에 서명한다.
선언문에는 양국 지방정부가 경제·통상, 교육·과학을 비롯해 항만, 물류 분야에서 협력을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한-러 양국 인사와 지방정부 관계자는 8일 오후 5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체육관에서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갖고 포항선언을 선포한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국제관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한국경제통상학회가 주관하는 전문가 포럼, 무역상담회 등이 이어진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축하 음악회를 연다.
포항시는 행사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한러 문화광장에서 국립러시아역사박물관을 모델로 한 러시아홍보관을 설치해 러시아 극동연방구 9개주 현황과 주요 관광지를 알리고 한-러 음식교류전시관에서는 러시아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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