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人돌풍' 영 김, 美하원의원 당선 유력…앤디 김 0.9%P차 박빙(종합2보)

입력 2018-11-07 19:46
수정 2018-11-07 21:19
'韓人돌풍' 영 김, 美하원의원 당선 유력…앤디 김 0.9%P차 박빙(종합2보)

김창준 이어 20년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할지 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한인 1.5세인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AP에 따르면 공화당 영 김 후보는 미 서부시간 7일 새벽 3시 현재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91% 개표를 진행한 결과 51.7%의 득표율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48.3%) 후보에 3.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득표 수는 영 김 후보가 7만2천922표, 시스네로스 후보가 6만8천46표로, 영 김 후보가 4천876표 앞서 있다.

6일 자정 무렵까지는 영 김 후보가 8천 표 이상 앞서 있었으나 개표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표차가 많이 좁혀졌다.

영 김 후보의 지역구인 39선거구 로런하이츠 STC센터에 마련된 일렉션 나이트 워칭 파티에 참석한 캠프 관계자들도 당선을 유력하게 관측하고 있다.

영 김 후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 김 후보가 당선되면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의 연방 하원의원이자 한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원에 진출하게 된다.



반대편 미 동부에서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가 개표 결과 막판까지 진땀 나는 대결을 이어갔으나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해 며칠 뒤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7일 오전 1시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에게 0.9%포인트 격차로 밀리고 있다. 득표수 차이는 2천300표에 불과하다.

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의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까지 감안하면 최종 결과 발표는 며칠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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